New York 여행의 꽃 / Summer with Amtrak #7 / Aug. 8, 2012
Aug. 8, 2012
New York City의 지하철 풍경. 이른 아침에도 지하철엔 사람이 가득하다.
지하철에서 내리고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New York, 특히 Manhattan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와 비교해 봐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남북으로는 지하철이 거리마다 뻗어있고 동서로는 이렇게 버스가 연결하고 있다. 100년이 넘은 New York지하철은 그 역사만큼이나 시설도 낡았는데 버스는 너무나 깔끔해서 처음엔 놀랬다.
버스를 타고 내린곳은 Guggenheim Museum 앞. 특이한 외관으로 잘 알려진 건물이다.
미술관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소용돌이 복도를 따라 물 흐르듯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Guggenheim Museum은 내, 외관만 잠시 둘러보고 나왔는데, 그 옆에 있는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모습. 너무 거대해서 한 화면에 담기지도 않는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Aphrodite 여신이 반긴다.
이집트의 유물도 보이고...
이집트 사원인 The Temple of Dendur. 이 장소가 놀라운 이유는 이집트 Dendur지방에 있던 사원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 때문. 설명에 따르면 나일강 유역의 댐 건설에 따라 사원이 수몰위기에 닥치자 이집트가 미국에 양도한 것이라 한다.
이곳은 조각상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 박물관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문외한의 눈에도 숨막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중세시대의 유물들. 정교함과 세심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Arms and Armor 구역. 왜 Metropolitan Museum of Art가 New York여행의 꽃인지 슬슬 이해가 된다.
미국드라마 Spartacus를 연상시키는 방패. 곳곳에 난 구멍과 흠집들이 당시의 치열한 전투를 떠올리게 한다.
이것은 마야의 유물. 세상의 종말이 언제일지 저 석상은 알까.
진짜 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2층에서 바라본 입구. 역시나 바글바글 하다.
중, 고등학교 미술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Mondrian의 작품도 이곳에서 몇 점 감상할 수 있다.
인도에서 물 건너온 Dancing Celestial.
Vincent Van Gogh의 작품, Wheat Field. 이 외에도 익히 알려진 수많은 명작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Metropolitan Museum of Art 앞에도 이렇게 돈없고 허기진 자들을 위한 간이매점이 있다. 나도 하나 사먹었는데, 또 다시 먹고 싶지는 않다. 퍽퍽한 빵과 푸석푸석한 소시지가 하나된 자칭 New York Hot Dog을 한입 베어무는 순간, 입안 가득히 회환으로 얼룩진다.
Hot Dog대신 이런 길거리 작품이나 하나 살 걸 그랬다.
New York의 5th Avenue, 5번가를 따라 죽 내려오는 길. Metropolitan Museum of Art와 같이 Central Park도 5번가에 인접해 있는지라 이렇게 Central Park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5th Avenue는 각종 유명매장이 들어서 있어 명성이 높은데 그 명성을 더하는 것이 바로 이 Apple 매장이다.
입구마저 범상치 않은 Apple 매장.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와 단순한 매장이라기 보다는 관광명소에 가깝게 느껴진다.
Rockefeller Center 앞. 미국에선 보기 드문 교통체증도 이곳에선 일상인가 보다.
거리에 내걸린 수십개의 성조기.
이곳은 Union station. 이곳 역시 5번가에 접해있다.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Empire State Building에 올라가기 전, 버려진 철도를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High Line Park에 가보려 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Manhattan 동쪽 끝까지 가버렸다. 허탈함에 힘도 쭉 빠졌지만, 지는 노을을 감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Empire State Building으로 향했다.
이곳이 New York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 Empire State Building으로 가는 입구.
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New York City의 밤. 찬란하다 못해 황홀하다.
거리를 내려다 보니 까마득하다.
빌딩 숲이라는 말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New York City 한 복판에서 밤 늦도록 고동치는 도시의 모습을 바라보며, 긴 여행의 하루를 또 다시 떠나 보낸다. -by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