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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삶... / 앙코르 여행기 #5 / Jan. 5, 2016 Jan. 5, 2016 그동안 앙코르와트를 필두로 한 앙코르 유적군을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조금 더 먼 곳을 향했다. 섬세함으로 유명한 반띠에이 쓰레이Banteay Srei가 첫 목적지로, 이곳을 가기위해 오늘도 툭툭이에 올라탔다. 가는길에 캄보디아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그려진 코끼리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주변에 한글이 적힌 가로등도 세워져 있는것이 어느정도 지원을 해준 모양이다. 어찌되었든 반가운 순간이다. 툭툭이를 타고 먼길을 가다보니 이들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슬며시 엿볼 수 있었다. 단순히 앙코르 유적만 보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먼길을 달려 반띠에이 쓰레이에 도착했다. 규모에 비해 관광객이 상당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이 유적의 섬세함에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 정말 놀라울 .. 더보기
원숭이와 스님 / 앙코르 여행기 #4 / Jan. 4, 2016 Jan. 4, 2016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나와 다시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오후의 청명한 하늘 아래의 사원은 새벽 일출을 등진 그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눈이 부실정도로 화창한 하늘 아래, 수백년의 시간을 지켜온 크메르 제국의 정수.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 곳곳에 원숭이들이 자연스레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호기심 어린 눈빛이 인상적인 원숭이들. 전혀 예상치 못한 만남이라 너무나 반가웠다. 원숭이들에 시선을 빼았겨 정작 사원 구경은 뒷전인 나. 한참 셔터를 누르고 나서야 사원에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앙코르 유적의 부조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앙코르와트의 부조. 거대한 벽면을 가득 매운 섬세한 부조가 놀랍기만 하다. 부조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 천국과 인간계, 그리고 지옥을 묘사한 .. 더보기
앙코르와트 일출 / 앙코르 여행기 #3 / Jan. 4, 2016 Jan. 4, 2016 오늘은 캄보디아 여행의 백미,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러 새벽같이 일어났다. 부리나케 세수만 하고 호텔밖을 나오자 제이가 반갑게 맞이한다. 제이의 툭툭이 덕분에 누구보다 빨리 앙코르와트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너무 빨리 온 탓인지 앙코르와트의 실루엣만 간신히 보인다. 하늘에 뜬 별빛과 휴대폰 라이트에 의지하여 앙코르와트 해자 앞에 자리를 잡았다. 해가 떠오르자 앙코르와트의 자태가 서서히 드러난다. 고대유적과 일출의 조화가 오묘하다. 해자에 비치는 앙코르와트와 일출의 조화. 이미 클리셰가 되어버린 구도의 사진 한 장. 어느정도 밝아지고 해자 앞을 벋어났는데, 그제서야 앙코르와트를 둘러싼 수많은 인파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사실 일출보다 이 많은 인파가 더 인상적이었다. 고대 도서관.. 더보기